통도사서 한달간 매일 선지식 만나요

11월 25일~12월 24일 화엄산림법회

우리 시대 큰스님 30명으로부터 매일 <화엄경> 법문을 듣는 법석이 열린다. 통도사(주지 원산)는 11월 25일~12월 24일 화엄산림법회를 봉행한다.

25일 영축총림 방장 원명 스님의 입재법문으로 시작되는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월파 스님, 해인사 율주 종진 스님, 화엄사 회주 각성 스님,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 탄허재단 이사장 혜거 스님, 조계종 前 교육원장 무비 스님 등이 법문한다.

특히 행사에서는 참가대중이 함께 매일 <화엄경>을 옹호하는 신중의 명호를 외며, <화엄경>의 정수라 일컬어지는 보현햄원품 독송과 108예참이 있어 법문과 실수행을 겸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화엄산림의 ‘화엄’은 경전의 제명을 줄인 것이고, ‘산림’은 ‘?折人我山 長養功德林’(나다 너다 하는 아만심을 꺾어 없애고 공덕의 숲을 키워 나가는 것)에서 따온 말로써 화엄경을 설하는 법회가 일정기간 계속되는 것을 말한다.

화엄법회는 신라시대부터 있어왔으나, 현재의 화엄산림법회는 경봉 스님이 1927년 12월 8일~1928년 1월 3일(21일간) 통도사 극락암에서 출ㆍ재가자를 대상으로 연 것이 최초이다.

통도사 주지 원산 스님은 “진리에 대한 간절한 마음모아 선ㆍ교ㆍ율의 큰 스승들을 모시고 문수보살의 지혜와 보현보살의 실천, 선재동자의 금강과 같은 구법의 마음을 배우고 이 공덕으로 뭇생명들이 정토에 왕생하기를 발원하고자 화엄산림법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055)382-7182

조동섭 기자 cetana@gmail.com
[현대불교신문 2011년 1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