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수승한 수행법 2% 어떻게 채울까

‘한국禪의 과제’ 토론회

수불스님, 명상과 한국선의 과제 제시

요즘 불교계는 기존의 전통적인 수행법 뿐 아니라 남방불교의 위빠사나, 명상, 요가 등 다양한 수행법들이 주목을 받고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국 간화선의 과제와 가능성을 재점검하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조용수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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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명상은 이제 보편적 수행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한국도 이러한 명상문화의 확산이 예외는 아닌데요,

외형만 비슷할 뿐 그 속의 내용과 접근 방식이 전혀 다르지만 화두와 의심을 통해 본래의 불성을 확인하고 깨닫는 간화선 역시 현대인들에겐 명상수행의 하나로 환영받고 있습니다.

어제 조계종은 한국불교중흥을 위한 대토론회 9월 주제로 명상문화와 한국선의 과제를 주목 했습니다.

주제 발제를 맡은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은 간화선이 왜 인류에게 가장 보편적이고 수승한 수행법이 될 수밖에 없는지를 역설했습니다.

INT-수불스님 / 안국선원장

이날 행사장엔 150여석이 모자라 서있거나 복도에 주저앉은 불자들의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2003년 포교원이 신도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59%의 불자가 참선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도 염불 절 등에 밀려 실제 참선 수행을 하는 불자는 17%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수도권불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7%만이 참선수행을 한다고 밝혔는데요,

토론자로 나선 월암스님은 이런 간화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과 지도의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INT-월암스님/ 한산사 용성선원장

이날 또 다른 토론자로 나선 무심선원장 김태완법사는 간화선의 본질과 정체성의 확립이 우선이라고 주장했고

유마선원장 이제열 법사는 간화선이 가진 약점과 현재의 문제를 보완하는 연구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선 수행자와 이론가들이 간화선의 미래를 고민하고 한국불교의 지평을 넓히려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토론회는 적지 않는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BTN뉴스 조용숩니다.

[BTN/ 2011년 9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