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간·화·선”

동대,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열어

15~23일…실참·학술·대담 진행
국내외 불교 학자 백담사서'실참'
진제대종사 등 선사 대담도'마련'

한국불교의 살아있는 전통‘간화선’의 원리와 구조를 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산하 종학연구소(소장 종호)는 8월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제2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8월 20일부터 21일까지 동국대 중강당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종학연구소 소장 종호스님은“올 학술대회는 수행과 학문을 아우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대회가 간화선의 세계화 및 체계화를 위한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호스님의 언급처럼 올 국제학술대회는 △간화선 실참(백담사) △학술대회 △선찰 답사?대담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 주목할 만한 것은 간화선 실참. 해외학자 16명, 국내학자 13명 등 총 29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간화선 실참이 백담사에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실시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원장 인환스님은 “동대 국제선센터 선원장 수불스님의 지도로 이뤄질 간화선 선참 프로그램이 기대 된다”며 “국내 최초로 외국 및 국내학자들을 대상으로 펼쳐지는 간화선 실참 프로그램이 학자들의 간화선 연구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국대는 학술대회 폐회 후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석종사, 봉암사, 동화사, 직지사 등 선찰 답사에 나선다. 답사 기간 중 학자들은 혜국스님, 적명스님, 진제 대종사 등을 예방, 대담을 갖는다.

한편 학술대회는 8월 20일 수불스님의 ‘간화선의 실체와 세계화’기조강연을 필두로 총 15주제로 나눠 21일까지 진행된다. 학술대회에는 前 동국대 불교대학원장 헤원스님, 로버트 버스웰 UCLA 교수, 마천상 중국 무한대학 교수, 나까지마 시로 일본 하나조노 대학 교수, 미산스님(상도선원 선원장) 등 국내외 불교학자들이 참가한다.

동국대는 올 학술대회 결과를 한국어 및 영문으로 정리해 출간할 예정이다. 한국어 출판은 올 연말까지, 영문은 내년 연말까지 출간된다.

김치중 기자
[주간불교신문 2011년 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