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원리와 구조’ 국제학술대회 연다

각국 학자 간화선 실참수행도

조계종 종지와 수행전통 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동국대학교 종학연구소가 간화선의 원리와 구조를 논하는 국제학술대회를 마련한다.

조계종립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산하 종학연구소는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제2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간화선, 그 원리와 구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등 4개국에서 22명의 불교학자가 참가해 간화선이 담고 있는 원동력과 간화선 수행의 구조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단순한 논문발표와 토론에 그치지 않고 학자들이 직접 선방에서 간화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이론의 틀을 넘어 간화선에 대한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논의를 모색한다.

학술대회 참가 학자들은 동국대학교 국제선센터 선원장 수불스님(안국선원장)의 지도하에 15일부터 19일까지 설악산 백담사에 머물며 간화선을 직접 수행 실참한다. 참가자들은 조사어록에 설해진 방법에 따라 화두를 참구하며, 별도의 방선시간 없이 참선을 실행한다. 또 매일 아침 소참법문을 통해 자신의 수행을 점검한다.

종학연구소 소장 종호스님은 “학자들의 간화선 실참은 앞으로 체험을 통한 학문연구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간화선 연구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론적이고 관념적인 간화선의 이해에서 벗어나 체험적이고 실제적인 논의를 가능케 하겠다는 것이다.

본 행사인 국제학술대회는 20, 21일 양일간 서울 동국대학교 중강당에서 열리며 학술대회를 마친 뒤 참여 학자들은 석종사, 봉암사, 동화사, 직지사를 찾아 혜국스님, 적명스님, 동화사 조실 진제 대종사 등을 찾아 대담의 시간을 갖는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원장 인환스님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수행실참과 학술발표, 선찰방문과 선사 대담으로 이루어져 간화선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의 제고와 학술적 진보는 물론 간화선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2회 간화선 국제학술대회 참가 학자와 주제는 다음과 같다.

신혁진 기자 webmaster@budgate.net
[불교포커스 2011년 8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