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문화 세계에 알릴 터

계간지 〈젠앤컬쳐〉 창간

한국의 선을 세계에 알릴 선전문 계간지가 창간됐다. <젠앤컬쳐>(Zen & Culture, 발행인 수불스님)가 한국선의 대중화를 표방하며 창간호를 내놓은 것. 이에 <젠앤컬쳐>는 4월 13일 인사동 발우공양에서 간담회를 갖고 창간 취지 및 향후 방향을 밝혔다.

계간지로 한국어판과 영어판을 동시 발행하는 <젠앤컬쳐>는 한국의 선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발행인 겸 편집장을 맡은 수불스님은 “젠이라는 일본식 표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은 이미 세계인들에게 젠이라는 단어가 그대로 쓰여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실은 인정하되 그 바탕 위에서 한국의 선과 불교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밝혔다.

창간호인 2011 봄호의 주용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국간화선연구소(소장 미산스님)와 함께 연중캠페인으로 진행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하루 30분 참선’ 은 참선으로 자신의 인생을 행복으로 바꿔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창간 특집기획 특별좌담회에서는 한국간화선 수행의 시대 어떻게 열 것인가를 주제로 했다.

이밖에도 일본 임제종 수행기, 조용헌의 영지 기행, 선어록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석가’라는 제목의 마광수 교수의 시와 그림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앞으로 <젠앤컬쳐>는 국제선불교학자들의 논문 및 글 게재, 세계 선불교의 흐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식 게재, 국내외 선문화 주도를 할 국제네트워크 구성, 한글과 영어로 된 선뉴스 전문 홈페이지 구축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정혜숙 기자
[주간불교신문 2011년 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