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과 쇄신 결사 위한 ‘신도 대중공사’

출가열반재일 맞아 전국서 봉행

3월12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를 위한 신도 대중공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외벽에 설치됐다.

부처님의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를 위한 신도 대중공사’가 거행된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부처님 출가재일인 3월12일부터 출가재일인 3월19일까지 8일간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를 위한 신도대중 공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대중공사는 연초부터 종단차원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성과 쇄신 결사와 5대 결사에 신도들이 주도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원력이 담겨있다. 이를 위해 포교원은 신도 대중 공사가 진행되는 시기를 출가ㆍ열반재일 봉행사업 기간으로 정했다.

부처님의 출가일과 열반일은 불교계 4대 명절로 이 기간에 조계종을 비롯한 불교계에서 매년 다양한 형태의 기념법회 등이 시행되었지만, 올해는 종단에서 범불교적으로 진행하는 자성과 쇄신 결사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특히 이번 봉행사업을 전후해 직할교구 주최의 민족문화수호결의대회(3월11일)와 제3차 1080배 및 100일 결사 회향(3월23일)을 앞두고 있어 교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포교원이 주최하고 중앙신도회가 주관하는 이번 신도 대중공사는 서울 조계사를 비롯하여 중앙신도회 소속 신도조직 및 포교단체들이 참여한다. 출가ㆍ열반재일 봉행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108배 정진을 진행한다. 또한 ‘자성과 쇄신 5대 결사’를 주제로 매일 법문과 초청 강연이 이뤄진다.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비롯해 토진(조계사 주지)ㆍ혜국(충주 석종사 선원장)ㆍ미산(상도선원장)ㆍ수불(안국선원장, 불교신문 사장)ㆍ도법(조계종 화쟁위원장) 스님이 매일 번갈아 설법을 할 예정이다. 김재일 사찰생태연구소 대표의 강연도 계획되어 있다. 신도 대중공사 동참자들은 법문과 경연을 청취하며 ‘자성과 쇄신 결사’의 정신을 심도 있게 돌아볼 것으로 기대된다. 봉행 기간에는 5대 결사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행하는 원력을 담은 ‘대중실천 지침’도 선언한다.

이밖에도 매일 법회를 전후해 조계사 앞마당 및 국제회의장, 전통문화예술공연장 등에서 5대 결사와 관련 △민족문화수호를 위한 기금모금 △특별 세미나 △사진전 △대중 참선 △ 바자회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검진 △생명나눔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신도 대중공사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포교원과 중앙신도회는 오늘(3일) 오후 3시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회의실에서 포교ㆍ신도단체 대표자 회의를 갖고 세부적인 사안과 동참 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제포교사회(회장 배광식) 등은 “자성과 쇄신 결사를 위한 신도 대중공사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가열반재일 봉행사업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를 위해 종단에서는 각 교구본사와 말사에 출가열반재일 정진주간 개최에 따른 지침을 발송했다. 포교원도 별도의 홍보포스터와 신도들을 위한 리플렛을 제작 배포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관 외벽에도 홍보 걸개를 부착해 신도 대중공사를 알리고 있다.

포교원은 이번 출가열반절 봉행사업을 계기로 교구신도회 임원연수(3월말 예정)와 신도단체 임원연수(7월 예정)를 개최해 자성과 쇄신을 위한 5대 결사에 대한 신도들의 의지를 모으고 실천을 다짐하는 신도 대중공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포교원은 “종단에서 추진하는 5대 결사에 대한 신도들의 광범위한 대중공사를 통해 대중적 확산을 추진할 것”이라며 “종단에서 시작한 자성과 쇄신결사가 전국 단위에서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수 기자, 사진 신재호 기자
[불교신문 2011년 3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