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부산연합회 창립 선언

초대 회장 수불 스님 등 임원단 구성…"수행과 전법 진력"

부산지역 조계종 사찰의 연대기구 창립이 가시화됐다.

조계종 부산연합회는 11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창립 전 단계인 발기인대회를 열고 수행과 전법에 진력하겠다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부산연합회는 선언문에서 "부처님의 사상과 이념, 그리고 조계종의 종지를 근간으로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 꾸려 가려는 수행공동체"라며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부처님의 육년 고행을 생각하고 아무리 가슴 시린 일이 있어도 부루나의 전법을 생각하며 역사와 시대 앞에 도도히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부산연합회는 "수행과 전법의 기치를 내걸과 무쇠나무에 꽃을 피우려 당당하게 걸어가겠다"며 "그곳에는 오직 부처님의 성스러운 진리만이 존재하고 그 성스러운 진리를 근간으로 세상을 맑고 아름답게 꾸며 가려는 서원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초대회장을 비롯한 임원단도 구성했다.

초대회장은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수불 스님(안국선원장)이 선출됐으며, 상임부회장에 수진 스님, 부회장에 범산·지현·정현·상화 스님으로 짜여졌다. 사무총장은 심산 스님, 감사에 진수 스님과 원범 스님이 각각 선임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불심의 고장 부산에서 시작된 수행과 전법의 결사가 전국으로 확산되어 불교가 이 땅의 평화와 행복, 세계인류 번영에 주춧돌이 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부산연합회는 4월중 창립대회를 겸한 결집대회를 열어 부산지역 조계종 사찰과 스님들의 역량결집에 나선다. 성도재일 기념법회를 열어 수행과 전법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부산불교연합회가 주관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와 팔관회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박봉영 기자 bypark@bulkyo21.com
[불교닷컴 2011년 1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