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부산 스님들 연합회 결성한다

부산연합회, 2011년 1월11일 발기인 대회
추진위원장 수불스님…범종단 연합과 연계

부산에서 도심 포교를 실천하고 있는 조계종의 스님들이 연합 모임을 결성한다.

조계종부산연합회(추진위원장 수불 스님)는 지난 12월 20일 부산 안국선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산에서 포교에 진력해 온 조계종도들이 불교와 지역사회의 공익과 공영을 위해 연합모임을 결성하게 됐다”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조계종부산연합회의 결성을 알리는 발기인 대회는 성도재일인 2011년 1월 11일 오후 4시 코모도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계종 재적 스님들과 각 사찰 불자 등 300여명이 동참한다. 발기인 대회에 이어 2011년 4월에는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초청, 조계종 부산사부대중결집대회를 봉행한다.

조계종 부산연합회발기인대회의 추진위원장은 수불 스님이 맡았다. 부위원장에는 장천사 주지 진수, 관음사 주지 지현, 해인정사 주지 수진 스님을 선출했으며 사무총장은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맡기로 했다. 부산연합회는 출범 이후 성도재일 기념행사 등 교육, 학술, 문화, 복지, 장학 등 각 분야의 불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부산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은 “작금의 현실은 조계종 불자들이 종도로서의 정체성과 책임감의 위기 상황”이라며 “범어사와 영남권 교구본사의 말사들이 집결한 불교수도 부산에서 불교도의 자성을 바탕으로 수행과 전법의 모범 답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결성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특히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조계종의 교육방침에 따라 사부대중이 함께 수행과 전법을 실천하고 범종단 모임인 부산불교연합회의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면서 부산불교도의 힘을 증장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결성 취지를 강조했다.

사무총장 심산 스님도 “부산지역 포교사찰들의 모임인 전법도량 활동을 3년째 지속하면서 스님들의 교류를 통해 각 사찰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폭이 매우 컸다”며 “전법도량 차원을 넘어 부산지역 160여곳의 조계종 사찰이 마음을 모은다면 불교발전과 지역의 공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불자들은 조계종 스님들이 연대한 부산연합회 활동이 포교활성화와 부산 불교의 위상을 제고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법보신문 1078호 2010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