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노라마] 군 포교 거점 논산 연무대 오늘 첫 삽

[앵커멘트]

논산 육군 훈련소에
모두 3천 5백여명의 군 병사들이 한꺼번에
법회를 볼 수 있는 대규모 법당이 들어섭니다.

군 포교 42년 역사상 유래 없는 대형 불사로,
열악했던 군 포교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76년 건립된 기존의 논산 훈련소 군 법당은
공간이 협소해
훈련병들이 5명이 정원인 의자에 8명씩 비좁게 앉거나
아예 법당 밖에서 법회를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모두 3천 5백여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군 법당 신축불사가 오늘 첫 삽을 뜨면서,
열악했던 군 포교에 활로가 트이게 됐습니다.

조계종 군종교구장 자광스님입니다.
(인서트 1)
“여기서 입소해서 불교를
처음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제대로 불교 교육을 시키고
호국 정신도 기르고...”

이러한 염원에 힘을 보태기 위해
지난 5월 군 법당불사 발대식 때부터
불교계는 물론 각계각층의 후원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군 포교에 써달라며
10억원 기탁을 약속한 안국선원에서 부터
한사코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며
전 재산을 선뜻 내놓은 스님과 불자들을 비롯해
육군 28사단 최희우 상병은
한푼 두푼 모은 월급을 들고
직접 교구장 스님을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육군 최희우 상병 인터뷰
(인서트 2)
“조금 더 나은 법당을 위해 기부했다는게
아깝지 않고 좀 더 나은 시설에서
전우들이 법당을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이와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도
군 포교 활성화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자승스님 멘트
(인서트 3)
“불교의 백년대계는 청년불자를
양성하는데 있다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종단에서도 최선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모두 백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새로운 호국연무사는 2012년 4월 완공돼
군 포교를 위한 거점 도량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BBS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 yungrk@bbsi.co.kr
[BBS 2010년 1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