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장 흥선-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

불교신문사장엔 수불, 주간에 장적 스님…15-16일 임명장

새 불교중앙박물관 관장에 직지사 성보박물관장 흥선 스님이 내정됐다. 재단법인 불교문화재연구소 소장에는 부소장을 맡고 있는 미등 스님이 발탁됐다.

또 불교신문사 사장은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주간에 총무원장 미디어홍보 특별보좌관 장적 스님이 임명된다. 별도의 주간 임명에 따라 사실상 주간 중심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출범 1년을 맞아 산하기관·법인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5일과 16일 각각 불교중앙박물관 관장과 불교문화재연구소 소장, 불교신문사 사장, 주간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한다.

불교중앙박물관 관장에 내정된 흥선 스님은 30년째 금석학 연구에 힘써왔으며 12년간 직지사 성보박물관 관장으로 일해 박물관계에서 호평을 얻고 있어 적임자로 꼽힌다. 오랜 연구활동과 현장에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유형분야 문화재전문가로 꼽힌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공예분과 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내부에서 승진하는 불교문화재연구소 소장 미등 스님은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화재학과 민속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유·무형분야 문화전문가로, 불교의례·불교민속 등 무형문화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청매의례문화연구원 원장과 포천 흥룡사 주지, 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다.

불교신문사 사장에 임명될 수불 스님은 불교언론문화상을 반석 위에 세우는 등 오랜기간 언론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후원해왔다. 오랜기간 서울과 부산 등에 수행도량 안국선원을 일궜으며, 군포교·수행도량 지원 등 각 분야로 활동을 넓혀가고 있다. 그동안 특별한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힌다.

불교신문사 주간 장적 스님은 총무원 재정국장, 13·14대 중앙종회의원, 총무원 재무부장, 기획실장, 대구불교방송 총괄본부장 등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박봉영 기자 bypark@bulkyo21.com
[불교닷컴 2010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