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논산 육군훈련소에서는 한국불교 軍포교의 새 역사가 시작된다

42주년 군승의 날 법회-호국연무사 착공식 봉행
군불교 발전 유공자 포상이어 불사 현장서 착공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불사 드디어 착공된다. 아울러 제42주년 군승의 날 맞아 범종단적 후원역량 결집하고 극대화하는 대대적인 법회가 11월 19일 열린다.

군승 파송 및 군포교 42주년을 기념하는 제42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와 병행하는 호국연무사 착공식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 종회의장 보선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군승 전원, 초청 대중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될 예정이다.

지난 해 11월 제41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 당시 불사 선포식을 한 이후 군종교구는 현재까지 1년 동안 전방위적인 모연 활동을 추진해 11월 현재 전체 공사비 약 120여억원 중 47억원을 모금했다.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19일 행사를 계기로 사부대중의 후원역량이 극대화되어 한국불교 최대 전법포교도량이자 장병호국정신교육관인 논산 훈련소 대작불사가 원만성취 되기를 기원하며, 그동안 후원해신 많은 불자님들께 깊은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군종교구에서는 지난 1년 동안 불사추진위원회와 건축위원회를 구성, 각계의 전문가들로 하여금 최선의 불사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진력해 왔다. 군종교구는 당초 계획대로 3500명 이상을 수용하는 최신식 극장식 법당을 신축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그동안 십시일반 군불교를 사랑하는 사부대중의 애정어린 원력과 성원이 답지되어 선포식 1년만에 불사비의 반액 가까이 모연된 것도 고무적인 일이지만,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전방위적 모연 활동도 큰 역할을 해왔다는 게 군종교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불국사를 비롯한 교구본사 주지 스님 및 대덕 스님들의 동참원력 또한 연일 지속되고 있으며, 어린 아이부터 팔순이상의 고령 불자님에 이르기까지 각 계층별로 다양하고 실질적인 불사후원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이 날 착공식에 앞서 봉행할 예정인, 올 해로 군승 파송, 군 불교 4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제42주년 군승의 날 기념법회는 그동안의 군 불교 역사를 뒤돌아보고 앞으로 한국불교의 중흥을 다짐하는 최대 역량을 결집하는 자리로 치러지게 된다.

기념법회는 국방부합창단과 계룡대 군악대의 식전공연으로, 1부 본 행사에서는 제42주년 기념영상물시청 및 불사추진 경과보고, 군불교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 군종교구장 스님의 봉행사, 총무원장 스님의 법어, 군승 대표의 발원문 등이, 2부 착공식은 불사 현장 앞에서 사부대중이 불사원만성취를 한 마음으로 발원하는 순서로 봉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군불교 대상인 총무원장상에는 불사후원금 10억을 후원하고 매년 지속적인 군포교 후원을 하고 있는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과 초코파이 융단폭격을 통해 군장병 먹거리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108산사순례단의 혜자 스님, 전국비구니회 회장으로서 비구니계의 최고거목이시고 불자대중의 후원역량 결집에 진력하시며 군불교 발전에 지대한 공로가 있는 명성 스님 세 분이 수상하게 된다. 또한 군불교 발전 및 불사후원에 큰 힘을 보탠 50여명이 수상을 할 예정이다.

또한 각 군에서 포교활동에 진력하고 있는 군승 15명도 포교원장상(진홍 엄정식 법사/23사 58연 호국비룡사 주지)과 군종교구장상을 수상한다. 이밖에 종회의장상(화엄군포교후원회 회장 성공 스님 등 3명), 포교원장상(영남불교대/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 등 3명)도 수상한다.

군종교구 한 관계자는 “이제는 ‘군종’이란 말만 들어도 ‘논산법당 불사에 후원합시다’라는 말이 연상될 정도로 많은 불자님들께서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며 “십시일반 정성 보내주고 계시는 사부대중이 있어 종단 대작불사인 호국연무사 신축불사가 필시 원만 성취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학종 (urubella@naver.com) 기자
[미디어붓다 2010년 11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