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교구, 호국영령 천도대법회 봉행

3,000여대중 진혼천도·국운융창 기원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자광 스님)서는 20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중앙광장에서 호국영령 천도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사부대중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일체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천도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영가천도 및 이운의식, 추모법회, 식후행사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조계종 어산종장 봉선사 주지 인묵 스님의 인례로 전통의식과 호국영령·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법회로 진행됐다.

이날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을 비롯하여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태고종 행정부원장 청봉 스님, 초대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 등 스님들과 김태영 국방부장관, 국군불교총신도회 장군 불자, 외교사절단, 故 한주호 준위 유가족 및 천안함 희생장병 유가족 등 사부대중 3,000명이 참석했다.

국군불교총신도회 부회장인 임응순 장군은 "호국영령의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국민과 장병들의 무사안정을 기원하기 위한 자리로서,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음을 인식한 가운데 더 이상의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호국의지를 고취하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나라 사랑은 우리 모두의 삶이어야 한다"며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그 위업을 본받아 부단히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 의장대와 취타대의 시범과 마상무예 시범, 선화도 그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박봉영 기자 bypark@bulkyo21.com
[불교닷컴 2010년 6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