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연무사 신축불사 동참자 초청 '치하'

총무원장 스님 수불ㆍ영진 스님 등 오찬 회동

총무원장 스님이 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에 적극 참여한 스님과 불자들을 초청해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5월19일) 오전 11시4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호국연무사 신축불사에 시주금을 흔쾌히 보시한 수불스님(안국선원장), 영진스님(전 과천 선정사 주지),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구자선 중앙신도회 상임고문, 류홍우 보덕학회 이사장, 천양자 안국선원 신도회장 등을 초청 오찬을 함께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오찬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상(相)을 내지 말라고 하셨지만, 군장병들이 신행생활을 할 수 있는 훈련소 법당 불사에 수희동참한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호국연무사 신축불사에 동참해준 스님과 불자들의 보시행이 널리 알려져 많은 분들이 마음을 내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불스님과 영진스님은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총무원장 스님께서 군포교에 남다른 관심이 있으신 만큼 많은 스님과 불자들의 동참이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국선원장 수불스님은 “대외적으로 공개된 일이니, (이제는) 약속 기한에 맞추어 법당을 만들어야 종단의 체면이 선다”면서 “(안국선원은) 협조를 더 하려고 마음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선 중앙신도회 고문은 “종단과 군종교구에서 좋은 원력을 세웠으니, 전국 불자들에게 홍보가 되어 동참의 손길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것을 실천으로 옮긴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군포교를 위해 마음을 크게 내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불교신문을 비롯한 교계 언론이 군포교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총무원 기획실도 군포교 홍보에 깊은 관심을 갖도록 지시했다.

오늘 총무원장 스님의 초청 오찬에 배석한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은 “수불스님을 비롯해 오늘 참석해준 분들이 호국연무사 신축불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오늘 모임을 계기로 더욱 많은 분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자광스님은 “군포교는 한국불교 미래의 희망을 만들어가는 전법도량이 될 것”이라면서 “전국의 불자들이 아들을 군대에 보낸 아버지와 어머니의 마음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성부 안국선원 홍법운영팀장, 천양자 안국선원 신도회장, 류홍우 보덕학회 이사장,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 전 선정사 주지 영진스님, 구자선 중앙신도회 고문.(왼쪽부터)

논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에는 안국선원(선원장 수불스님) 10억 원,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3억 원, 구자선 상임고문 2억 원, 류홍우 보덕학회 이사장 1억 원, 화엄군포교후원회(회장 성공스님) 1억 원, 이름을 밝히지 않은 비구니 스님 1억 원 등 현재까지 30억 원이 약정(보시) 된 상태이다.

오늘 총무원장 스님 초청 오찬은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 사서실장 경우스님, 손안식 중앙신도회 부회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화기애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glyo.com
[불교신문 2010년 5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