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불교중심 호국연무사 불사 '시동'

조계종 군종교구(교구장 자광 스님)는 4일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신축불사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과 법주사, 마곡사, 수덕사 등 충청지역 교구본사 주지스님, 군종교구장 자광 스님 등 사부대중 5천여명이 참석했다.

'한국불교의 미래, 호국정신 교육도량'의 기치로 신축하는 호국연무사는 3500명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100억여원을 들여 올해 9월부터 1년간 불사를 진행한다.

이날 안국선원 10억원, 조계종 중앙신도회 3억원, 구자선 신축불사 건축위원장 2억원, 화엄군포교후원회 1억원 등 17억원이 후원, 약정됐다. 현재 모연된 금액은 총 30여억원으로, 앞으로 70억여원을 더 모금해야 한다.

호국연무사는 기존시설이 협소해 야외에서 장병들이 법회에 동참하는 일이 비일비재해 신축을 위한 논의가 계속 진행돼왔다. 게다가 육군의 신병교육이 육군훈련소로 통합됨에 따라 증축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받았었다.

개신교와 천주교, 원불교는 최근 교단 차원의 모연을 통해 전당을 새로 마련했다.

조계종 군종교구는 "신병 교육시절 종교가 결정되는 군의 특성상 육군훈련소에 대한 범종단적 지원과 후원이 뒤따라야 한다"며 "60만 군장병 가운데 10만명을 수계불자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의 역할이 필요한 만큼 모든 스님과 불자들이 신축불사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02)797-7266

박봉영 기자
[불교닷컴 2010년 5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