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 백마사 원통전 낙성 및 점안법회 봉행

대웅전 건립 및 친환경 공원화 불사 추진

호국 백마사(주지법사 현조 이동경)는 ‘원통전 낙성 및 점안법회’를 3월 20일 봉행했다. 육군 보병 9사단 법당인 호국 백마사는 영내의 기존 백마사의 법회 공간이 협소하고 낙후돼 영외에 대웅전 등 새 도량 건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이번에 1차로 ‘원통전’을 낙성하게 됐다.

이날 호국백마사 원통전 낙성 및 점안법회는 1부 점안법회와 2부 낙성식 및 현판 제막식, 3부 다과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낙성 법회에서 한동주 9사단장은 원통전 낙성에 도움을 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감사패를, 안국선원 수불 스님과 통리선원 동진 스님, 보국사 지원 스님, 동대 일산병원 원우회, 범안산업, 허길량·정규진 불모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군종특별교구장 자광 스님은 백마사 주지 이동경 법사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한동주 사단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백마사는 건립된 지 30년이 된 도량으로 그동안 부처님의 자비로 호국의 등불을 밝혀왔느아 법회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돼 예불 등이 불편했었다”면서 “원통전 낙성을 시작으로 대웅전 불사와 도량 공원화 불사를 원만히 마무리해 호국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도량으로 육성하고 군신앙 전력화에 크게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경 주지법사는 “힘든 불사였지만 소중한 인연을 많이 만나는 계기가 됐다”면서 “백마사 신축 불사를 더욱 원만히 이루어지도록 수행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낙성법회 증명법사인 자광 스님(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은 “법당은 법을 전하는 곳이며, 지혜와 진리가 머무는 곳”이라며 “온 세상이 인연, 협력에 의해 존배하는 것을 바로 알고 이를 공부하는 공간이 새로이 조성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호국 백마사 원통전이 법정 스님의 무소유 가르침처럼 버림을 통해 사람을 얻고 모든 것을 얻는 넉넉함과 풍요로움을 배우는 공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호국백마사 원통전은 약 100여 평 규모로, 대웅전 건립 불사가 끝날 때까지 중심 건물로 군장병들의 신행과 군간부 가족들의 수행공간으로 활용된다. 대웅전 건립불사 이후에는 교육관 등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호국백마사 대웅전 건립 및 공원화 불사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낙성한 원통전에는 9사단 군종 10여명이 조성한 법화경 관세음보살보문품 경전판이 후불탱화 대신 모셔져 눈길을 끌었다. 원통전의 주불은 불모 허길량 씨가, 신중탱은 정진규 불모가 조성했다.

서현욱 기자 mytrea70@yahoo.co.kr
[불교저널 2010년 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