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로서 희망찬 첫발 내딛길

제38기 행자교육원 개원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제38기 행자교육원을 지난 5일 제8교구본사 직지사에서 개원했다. 남행자 108명 여행자 41명 등 총 149명의 행자가 참여했으며 교육은 오는 27일까지 23일간 계속된다. 교육수료자는 오는 26일 5급 승가고시를 치르게 되며 합격자에 한해 사미(니)계를 수지한다.

새로 개설된 프로그램 가운데에는 ‘발심과 원력’이 눈에 띈다. 현재 종단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스님들로부터 출가동기와 수행담, 포교노하우를 듣는 릴레이 초청강연회다.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스님을 시작으로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제주 약천사 회주 해인스님, 직지사 성보박물관장 흥선스님,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이 법사로 나서 행자들에게 공부의 바른 목표를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계율과 부처님의 생애, 기초교리 등을 통해 수행자로서의 기본자질을 익힌다.

교육원장 현응스님은 입재사에서 “여러분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진실하게 배우고 전하며 사회와 역사에 부응하는 수행자가 되어야 한다”며 “3주 간의 교육을 원만히 이수해 수행자로서 희망찬 첫발을 내딛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영섭 기자
[불교신문] 2010-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