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화선 대중화 ‘비전’ 찾는다

불학硏, 23일 간화선 세미나 개최
수불 스님．월암 스님 ‘노하우’ 발표

간화선 대중화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간화선 대중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 불학연구소는 10월 2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제11차 간화선 세미나를 개최한다.

‘간화선 수행의 성공사례와 간화선 대중화의 비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간화선 세미나에선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안국선원의 간화선 수행과 지도방법’을, 벽송선원장 월암 스님이 ‘벽송선회와 간화선 대중화의 비전’ 등을 각각 발표한다. 또 미황사 주지 금강 스님과 고명석 포교연구실 선임연구원,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 박희승 차장이 관련 질의를 한다.

이번 세미나는 간화선으로 포교를 계획하고 있는 스님과 신도들에게 간화선 대중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국선원의 경우 매 안거 때마다 수백 명의 재가불자들이 안거에 동참하고 있고, 지리산 벽송사 벽송선회에도 많은 대중들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불학연구소 측은 “이번 세미나는 학술적 내용보다 ‘어떻게 해서 간화선 수행을 대중화할 수 있었는가?’ ‘어떻게 간화선을 대중화 시킬 것인가?’라는 방법론적 차원에서 진행하고자 한다”며 “간화선 수행을 하는 불자는 물론 간화선을 통해 선의 대중화를 꿈꾸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02)2011-1813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 1004호 2009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