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ㆍ청소년 포교 ‘순항’

최근 조계종 포교원장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 포교원장실에서 때로는 큰 박수소리가, 때로는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포교원 종무원들은 6월 28일 포교원장실에서 힘찬 박수를 보냈다. 화성 신흥사 주지 성일 스님이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활성화를 위한 후원기금 1억5000만원을 약정했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6면>
그리 넉넉지 않은 살림에도 불구하고 30여 년 동안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매진해 온 스님이 마음을 내 더욱 뜻 깊었다.
같은 날 포교원장실에서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 어린이 지도자 활동 지원금 전달식에서 정기자 서울 삼성암 어린이법회 주임교사 등 12명의 선정자들이 노래를 부른 것이다. 종단 차원에서 어린이 지도자들에게 활동 지원금 100만원씩을 지급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포교원이 올해를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원년으로 선언하면서 추진해 온 일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안국선원장 수불 스님이 어린이ㆍ청소년포교 활성화 후원기금 5억원을 약정한데 이어, 성일 스님이 1억5000만원을 약정해 5년 동안 총 6억5000만원의 어린이ㆍ청소년 포교 종자돈이 마련됐다.
어린이ㆍ청소년팀 지원 아래 4개 사찰에 어린이법회가 개설됐고, 어린이포교 사이트도 올 10월 경 오픈하며, 올해 내 어린이법회 지침서, 법요집, 음반 등이 발간될 예정이다. 호남 지역 어린이 지도자 모임 결성됐고, 7월 7일 충청 지역도 결성된다. 올 연말에는 어린이 지도자 전진대회도 개최된다.
청소년 또한 지난 2월 사찰청년지도자 교육과 3월 청소년 연합법회가 진행된데 이어 최근 교육경영직 불자회 푸루나가 창립했다.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올 12월에도 2차로 어린이 지도자 12명을 선정해 지원하는 등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 전 국민이 불자가 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남동우 기자 dwnam@buddhapia.com
[현대불교신문 / 2007년 7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