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대학생포교 청신호될 것”

 최병문 부산지사장 ch4717@ibulgyo.com

오는 3월 대학 개강을 앞두고, 부산대학교 불교학생회에 대거 신입회원이 몰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학 불교학생회에 가입 회원이 없어 학생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어떻게 부산대학교 불교학생회에 학생들이 가입하겠다고 앞을 다퉈 나섰을까.

비밀은 부산대학교 불교학생회 졸업생 출신 부산대학교 불교동문회(회장 조성래)의 숨은 노력에 있었다. 동문회에서는 지난해 12월 초 대학 내 불교를 모르는 학생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모집했다. 2박3일 코스로 양산 통도사 반야암에서 진행한 이날 템플스테이에 11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참여한 학생들은 참선, 예불, 발우공양을 비롯해 마음을 공부하는 불교에 대단한 호감을 보였다. 이에 동문회에서는 지난 1월 교내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다시 템플스테이 참가자를 모집했다. 23명의 학생들이 모여 사찰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쳤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던 학생 모두 불교학생회에 가입했다. 학생들은 지난 1월21일 부산 소림사에서 봉행된 대불련 부산동문회 법회에 참석해 불교학생회 회원으로 열심히 활동할 것을 다짐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대불련 부산지부 동문회는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과 인근 사찰과 연계해 적극적인 포교를 펼칠 전망이다.

불교학생회 활성화를 위해 동문회 뿐 아니라 지역 사찰 주지스님들의 지원 의지도 확고하다. 부산 관음사 주지 지현스님이 5000만원의 기금을 대불련 부산동문회(회장 홍상명)에 후원했으며 안국선원에서도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처럼 동문회와 지역 사찰 주지스님들의 후원은 대학생 포교의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인다면 대학생 포교도 청신호를 보일 것이다.

최병문 부산지사장 ch4717@ibulgyo.com
[불교신문 / 2009년 2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