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장급 스님들 서울 도심서 ‘법문’

조계사, 13일부터 8차례 '한국불교...' 법회

부처의 가르침과 수행을 되새기고 현대사회 속에서 불교의 역할과 미래를 모색하는 선원장급 스님들의 강연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불교조계종 조계사(주지 원담 스님)는 3월13일부터 5월1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8차례에 걸쳐 경내 대웅전에서 ‘한국불교 미래를 듣는다’는 제목의 기획법회를 마련했다. 법회는 ‘여는 마당’, ‘수행의 마당’, ‘나눔의 마당’으로 나눠 진행된다.

‘여는 마당’에서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상임대표 도법 스님과 안국선원 이사장 수불 스님이 각각 ‘생명ㆍ평화의 불교’(3월13일)와 ‘불교의 깨달음’(3월20일)이라는 제목으로 법문한다.

‘수행의 마당’은 부처의 제자로서 구족해야 할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을 두루 살피고자 마련된 것으로, ‘계율의 의미’(송광사 율원장 지현 스님ㆍ3월27일), ‘현대사회에서의 계율’(해인사 율원장 혜능 스님ㆍ4월3일), ‘우리들의 가까운 벗, 수트라’(용연사 주지 지운 스님ㆍ4월10일) 등으로 진행된다.

‘나눔의 마당’을 통해서는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불교가 어떤 위상과 활동방향을 갖춰야 할지를 모색한다. ‘글로벌 시대의 한국 불교’(중앙승가대 교수 미산 스님ㆍ4월17일), ‘지역과 함께하는 불교’(수원포교당 주지 성관 스님ㆍ4월24일), ‘통일시대의 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장 명진 스님ㆍ5월1일) 등이 예정됐다.

엄주엽 기자 ejyeob@munhwa.com
[문화일보 / 2005년 3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