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법회 교재 ‘우리들의 부처님’ 발간

불교입문 강의지침서도 나와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직접 보며 불교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법회 교재가 종단차원에서 발간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스님)은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위한 어린이법회 교재 <야호! 법회가는 날이다>를 지난 해 발간한데 이어 고학년을 위한 교재인 <우리들의 부처님>(사진)을 새롭게 발간했다”면서 “어린이포교가 더욱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230여 곳의 어린이법회 운영 사찰을 중심으로 무료로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고학년용 교재인 <우리들의 부처님>은 저학년용 교재인 <야호! 법회가는 날이다>보다 심화된 내용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부처님의 일대기’를 기본으로 하고 ‘육바라밀’과 ‘부모은중경’ 등에 대한 내용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 책은 ‘절을 찾아서’ ‘부처님의 생애’ ‘앙굴리 마라의 귀의’ ‘끊임없이 정진하라’ ‘더불어 사는 생활’ ‘육바라밀’ ‘참회하는 생활’ ‘불교의 4대 명절과 세시풍속’ ‘부모님의 은혜를 설한 부모은중경’ 등 9개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책은 법회 시 어린이들과 지도교사들이 실제 활용할 수 있도록 짜임새를 갖췄으며 어린이가 혼자서도 볼 수 있도록 쉽게 편집돼 있다. 2년 전 안국선원과 화성 신흥사가 낸 어린이청소년 포교 후원기금으로 제작된 이 책은 집필위원장인 진주교대 박용조 교수 등 편집기획과 집필위원으로 참여한 서울교육대학교 불교학생회 동문들이 국정교과서 발간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교육불사다.

조계종 포교부장 계성스님은 “어린이법회 설법교안과 초등학교 저학년용 교재에 이어 초등학교 고학년용 교재를 발간하게 됐다”면서 “어린이포교현장에서 진력하시는 스님들과 지도교사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포교원 포교연구실(실장 동성스님)은 신도기본교육교재인 <불교입문>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강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불교입문 강의지침서>(사진)를 발간했다. <불교입문 강의지침서>는 사찰이나 신도전문교육기관이 <불교입문>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지도하는데 도움을 주고, 강사들에게 통일적인 교육방침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355쪽 분량인 강의지침서는 신도기본교육교재인 <불교입문>을 12강 및 24강 분량으로 편성해 강의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매 강의마다 강의계획표를 마련해 놓아 강의를 짜임새 있게 전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용어해설과 보충자료를 상세하고 충부하게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참고문헌 및 참고자료의 출전을 표기해 보다 쉽게 해당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와 함께 <불교입문>부록편에 실린 ‘예불문’과 ‘반야심경’에 대한 해설도 함께 실어 교육강사들이 별도의 교재를 제공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줬다.

한편 포교연구실은 신도전문교육교재인 <불교의 이해와 신행>에 대한 강의지침서를 발간했으며, 순차적으로 <불교사의 이해>와 <불교문화> <포교이해론> 등 나머지 신도전문교육교재에 대한 강의지침서도 발간한다는 계획이다.

박인탁 기자
[불교신문 / 2009년 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