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은 불교학술행사 ‘풍년의 달’

전국서 논문발표회ㆍ세미나 등 개최 잇달아

깊어가는 가을 11월을 맞아 학술대회, 논문발표회, 세미나 등 불교학 전반에 걸쳐 학문적 성과를 공유하는 불교 학술단체들의 학술행사가 전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1일 국제학술대회
8일 추계학술대회
15일 천태불교학술대회
22일 전국불교학술대회

▶<사진>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주최로 지난 1일 부산 안국선원에서 열린 제6회 국제학술대회.

11월을 여는 첫날인 지난 1일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강동균)는 ‘현대불교건축의 방향과 모색’을 주제로 부산 안국선원에서 제6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신영훈 한옥문화원장이 ‘전통건축에서 본 현대 한국불교건축의 방향’, 김개천 국민대 교수가 ‘현대 한국불교사원의 건축과 방향’, 카노 타다마사 일본 오사카 예술대 교수가 ‘안국선원의 건축 플랜과 일본 현대불교사원의 건축 흐름’, 궈타이헝 중국 칭화대 교수가 ‘중국 불교사원 건축의 성립과 전개’ 등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스님)는 ‘근대 한국불교의 자화상’을 주제로 8일 오전 9시 동국대 서울캠퍼스 2008년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중표 전남대 교수의 ‘근대 일본불교의 대외진출과 한국불교’, 김순석 국학연구원의 ‘근대 불교계의 민족의식’, 김경집 진각대 교수의 ‘근대 전통불교에 대한 인식과 계승’ 등 한국불교의 미래를 진단해보는 다양한 논문이 발표된다. 이어 국립진주산업대 부설 청담사상연구소(소장 허익구)는 오는 11일 오후2시 교내 학생회관 공연장에서 제7회 청담사상학술세미나를 연다. 이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의 ‘청담대종사의 포교사상 및 지도력 특성에 관한 연구’, 김선근 동국대 교수의 ‘청담대종사, 화화중생으로서의 포교’ 등이 발표된다.

이와 함께 원각불교사상연구원(원장 권기종)은 오는 15일 오전11시 서울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2008년도 천태불교학술대회’를 갖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황인규 동국대 교수의 ‘려말선초 천태종승의 동향’, 김영미 이화여대 교수의 ‘신라 승려들의 여성관’, 오지연 원각불교사상연구원의 ‘<법화영험전>의 신앙유형 고찰’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선근)는 오는 22일 오전 9시30분 동국대 서울캠퍼스 학술문화관과 덕암세미나실에서 ‘2008년도 가을 전국불교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연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불교교리ㆍ불교사학ㆍ응용불교 등 3개 분야로 정해진 자유주제 논문이 발표된다. ‘근대불교 선각에 대한 회고-백성욱ㆍ김법린 선생을 중심으로’란 주제로 열리는 제2부에는 정종 동국대 명예교수의 ‘백성욱의 불교사상과 활동’, 김상현 동국대 교수의 ‘김법린과 한국 근대불교학’, 조준희 국학인물연구소장의 ‘김법린의 유럽에서의 민족운동’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어 정관 변경, 올해 예산 결산 및 내년 예산안을 심의하는 정기총회도 열릴 예정이다.

허정철 기자
[불교신문 / 2008년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