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송사 제 2회 벽송선회 개최

벽송지엄 선사가 주석한 도량으로 서산, 사명대사가 깨달음을 얻은 한국 선불교 최고 종가인 지리산 벽송사에서 100여명의 수선납자가 참석한 가운데 21일간의 벽송선회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06년 첫 선회를 개최한 후 올해 두 번째를 맞은 벽송선회는 이론과 실참의 병행을 통해 참다운 정진을 이루고자 하는 염원으로 전국 각지에서 100여명의 스님들이 참석했습니다. .

덕숭총림 수덕사 수좌(首座)인 설정 스님은 입재 법어를 통해 “수행가풍과 환경이 빈약한 오늘날 지리산 벽송사에서 참다운 선을 수행할 수 있는 선회를 개최해 바른 수행풍토를 조성하게 되어 다행”이라며 “전국에 벽송선회와 같은 선회가 많이 열리기를 바라며 선사 스님들의 뜻을 잘 받들어 정진하길 바란다”고 설했습니다.

지리산 벽송사 벽송선회는 지난 6일 시작돼 오는 27일 회향식을 가지며 좌선, 강의, 논강 및 대승경전 요지, 선사상, 선어록 등을 공부하고 고우 스님, 설정 스님, 무비 스님, 혜국 스님, 설우 스님, 수불 스님 등 당대 고승 대덕 스님들을 초청해 가르침을 받습니다.

이번 지리산 벽송사 벽송선회는 불교TV를 통해 21일간 대장정의 전 교육과정이 방영될 예정입니다.

부산지사 오용만
[BTN / 2008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