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경야선(晝耕夜禪)’…벽송사의 여름은 정진 또 정진

선교겸수 전통 되살린 ‘벽송선회’ 마련

간화선과 교학이 어우러진 선교겸수의 장이 될 ‘벽송선회’가 9월6일부터 27일까지 함양 지리산 벽송사(주지 월암)에서 열린다.

11일에 걸쳐 열리는 이번 선회는 아침과 저녁 4시간씩 선실참이, 오후에는 교학 강의가 이어진다. 선주 월암스님을 비롯해 고우 스님, 설정 스님, 종진 스님, 무비 스님, 법산 스님, 혜국 스님, 지환 스님, 설우 스님, 영진 스님, 수불 스님, 월암 스님 등이 선교사로 나서 <대승경전> <선사상> <선어록> <선종사> <선교론>을 강의하게 된다.

월암 스님은 “벽송사는 조선시대 벽송지엄 선사가 창건한 이후 부용영관, 청허휴정, 송운사명 등 한국불교 선맥의 정통조사들이 행화한 선교겸수의 근본도량”이라며 “선교겸수의 전통을 계승하고자 마련한 실참과 선학을 겸수하는 선회를 여니 많은 신심납자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선회를 계기로 부처님의 마음과 부처님의 말씀을 접합해 미래 한국 선불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방부 신청은 8월3일에서 4일까지 양일간 전화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방부 통보는 8월5일 개별 통보된다. 이때 입방자는 8월17일 오후 1시 벽송사에서 입방원서를 작성하면 된다. 단 비구, 비구니스님만 가능하다. (055)965-5661

박지원 기자
[현대불교신문 / 2008년 8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