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ㆍ교 겸수 禪會 열린다

9월6일~27일까지 벽송선원서

선교겸수(禪敎兼修)의 전통을 되살린 선회(禪會)가 열린다. 함양 벽송사 벽송선원은 오는 9월6일부터 27일까지 벽송선회를 열고, 이론과 실참의 병수를 통해 간화선의 맥을 잇는다.

좌선을 위주로 하는 결제와는 달리 선어록이나 선에 관련된 전적으로 조사의 말씀을 익히는 선회에서는 강의와 논강을 비롯해 좌선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조계종 원로의원 고우스님, 덕숭총림 수좌 설정스님, 해인총림 율주 종진스님,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스님, 동국대 교수 법산스님,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 조계종 기본선원장 지환스님, 청주 법인정사 선원장 설우스님, 조계종 전국선원수좌회 의장 영진스님,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벽송선원장 월암스님 등이 선교사로 나서 강의한다.

방부신청은 8월3일과 4일 양일간 받으며, 방부 확정된 입방자는 오는 8월17일 오후1시 벽송사에서 입방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벽송선원장 월암스님은 “법회가 부처님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진리의 모임이라면, 선회는 ‘선(禪)’을 진리로 구하는 것”이라며 “선회가 기폭제가 되어 이념과 실천이 함께 수행되는 선 풍토가 진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 2008년 7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