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종립학교 ‘불사’ 잇달아

정광학원 ‘관세음보살성상’
금정학원 ‘명정쉼터’
동대부고 ‘정각원 중창’

불교종립학교의 위상과 면모를 쇄신하기위한 노력이 불사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광주 정광 중.고등학교의 관세음보살성상 봉안, 부산 금정중학교의 명정쉼터 조성, 서울 동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의 정각원 중창불사가 그 실례다.

학교법인 정광학원(이사장 천운스님)은 지난 22일 광주 정광 중.고등학교 내 룸비니동산에서 관세음보살성상 봉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봉안된 관세음보살성상은 높이 9m의 청동불로 이사장 천운스님을 비롯한 학교법인 정광학원 임원 및 정광중.고 교직원, 광주 금선사, 용추사 등 전남지역 사찰 및 동문이 동참해 총2억 원의 시주금으로 조성됐다.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스님은 법어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구제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건설할 청소년들이 곧 관세음보살의 화현”이라며 “운동장에서 만나는 관세음보살을 마음에 새겨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역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장 천운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재학생 및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학교설립이념을 고취하고 자비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관세음보살성상을 조성하게 됐다”며 “관세음보살을 대할 때마다 가르침을 되새겨 지혜로운 인간이 배출되는 교육도량이 되게끔 정진 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불총림 백양사 방장 수산스님, 태고종 종정 혜초스님을 증명법사로 봉행된 이날 점안법회는 전남 5개 교구본사스님과 지역기관장 등 500여명의 사대부중이 참석했다.

학교법인 금정학원(이사장 대성스님)은 부산 금정중학교 교내입구에 ‘명정쉼터’를 조성하고 지난 5월30일 개통식을 가졌다. 명정쉼터는 연면적 132㎡규모로 물레방아와 거북이 조각, 탑 등 으로 꾸며졌다. 현익채 금정중학교장은 “명정(明正)이라는 이름답게 여기모인 학생들이 밝고 바른 마음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명정쉼터는 안국선원(선원장 수불스님)으로부터 1000만원을 지원받아 조성됐다.

이와 함께 서울 동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는 지난 11일 100여 명의 사대부중이 참석한 가운데 정각원 중창불사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박인탁 홍다영 기자
이준엽 광주ㆍ전남지사장
[불교신문 / 2008년 6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