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영령 천도법회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조계종 군종특별교구는 어제 전쟁기념관 광장에서 제9회 호국영령 천도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이날 천도법회는 건국 이후 군복무 중 사망한 모든 영령, 월남전과 최근의 제2연평해전 전사 및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중 순직한 장병들을 추모하고 극락왕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군종특별교구장 일면스님은 법문을 통해, “호국영령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며 “ 그 숭고한 희생정신을 잘 받들어, 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보살행을 실천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군불교총신도회 회장 김태영 합참의장은 봉행사를 통해 “오늘은 애국순열들의 넋을 기리는 자리로, 다시는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숭고한 뜻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천도법회에는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스님, 김병관 전군불총 회장,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정인악 군불교후원회장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가 이운을 시작으로 천도의식, 추모법회, 식후행사 순으로 진행했습니다.

한편, 군종특별교구는 6월을 “호국영령에게 기도하는 달”로 선정해 국군장병 무운장구를 기원하는 기도회 등 다양한 행사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보도- 김 효 동
[BTN / 2008년 6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