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합창의장 취임… 군불총회장 수락

27일 호국원광사서…계룡대선 임충빈 육군총장 취임법회

김태영 합창의장이 국군불교총신도회 회장을 맡는다. 김태영 합창의장은 오늘(27일) 오전 국방부 호국 원광사에서 열린 ‘김태영 장군 합창의장 취임 축하법회’에 앞서 안국선원장 수불스님, 조길조 군종교구 의장, 김병관 군불총 회장, 예비역 불자장성들이 모인 자리에서 7대 군불총 회장직을 수락했다.

김태영 합참의장은 군불총 회장과 함께 불자대상 후보로 추천 받았으나 불자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며 불자대상은 사양하고 군불총 회장직만 수락했다. 김태영 의장은 군불총 회장직을 제대로 수행한 후 내년에 불자대상 후보를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태영 의장은 이로써 5대에 이어 두 번째 군불총 회장직을 맡게 됐다. 취임식은 오는 5월25일 호국 원광사에서 열린다.

군불총 회장은 김병관 제6대 회장이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끝으로 전역하면서 새 회장을 맞게 됐다. 군불총은 준 부사관 및 장교로 구성된 불자 신도회다.

한편 호국 원광사에서 열린 이날 법회에서는 김태영 의장을 비롯 김기수 합참전략기획본부장(중장), 김태교 합참군수부장(소장), 김춘수 연합사군수참모부장(소장), 조정환 국방부 근무지원단장(준장), 임응순 정보사령관(소장) 등 새로 전입한 불자장성 환영식을 겸했다.

김태영 합참의장과 조정환 임응순 장군에게는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수여하는 지휘봉을 전달했다. 또 전역한 김병관 군불총 회장 이임 및 예비역 전입 환영 행사도 열렸다.

김태영 합참의장은 법회에서 “3년 전 군불총 회장을 맡았는데 제대로 수행을 못했다. 앞으로 잘해서 칭찬받으며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날 법회에서 수불스님은 “사회윤리와 종교윤리 두 가지를 모두 겸해 천개의 눈을 동시에 떠서 일체 모든 것을 허물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지도자가 되어 모르는 사람을 이끌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요지의 법문을 했다.

조길조 의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이 자리는 참으로 귀중한 만남”이라며 불자 장성들과의 인연을 기렸다.

이날 법회에는 수불스님, 중앙종회의원 정범스님, 조길조 군종교구의장, 국방부 군종실 법연 윤종열 법사, 국방부 원광사 보경 함현준 법사, 정인악 군불교후원회장, 전인구 전 군불총 사무총장 등 예비역 장성, 현역 불자, 원광사 안국선원 신도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같은 시각 계룡대에서도 임충빈 육군참모총장 취임 환영법회가 군종교구장 일면스님 등 스님 군법사 불자장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부영 기자
[불교신문 / 2008년 4월 27일]